지난 4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민간단체에 대한 국고 보조금 감사 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1조원이 넘는 돈이 엉뚱한 비위사업에 쓰인 데다가 횡령과 허위 수령, 리베이트 수수 등 갖가지 비위 수법이 마치 범죄단체의 행태를 보는 듯해서다.
피카소가 그린 수탉(1938년작)은 수탉의 뻔뻔스러움과 공격성, 볼품없고 어리석은 모습을 잘 나타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장자에 나오는 <몽계지덕>은 점차 겸손하게 변화하다 못해 목각품과도 같은 형태를 지닌 수탉의 모습을 예로 들며 점차 익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고 하지만, 피카소가 그린 수탉은 익기 전의 수탉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피카소가 그린 그림 치고는 엉성한 감이 있지만, '미술가가 사물의 외형을 변형시킨 이유를 알기 전에는, 화가가 그르고 우리가 옳다는 확신이 서기 전에는 섣불리 그들의 작품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어니스트 곰브리치 교수의 명언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잇몸질환, 심한 충치, 외상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치아를 상실할 수 있습니다.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임플란트 식립이 있는데,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서는 충분한 잇몸뼈가 필요합니다. 다만 윗 어금니의 경우 상악동이라는 해부학적 구조물 때문에 잇몸뼈의 높이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수술이 상악동 골 이식술 입니다. 이번 내용은 상악동 골 이식술 후 주의사항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위성 8기(주탑재위성 1기, 큐브위성 7기)를 싣고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 기술진을 비롯한 전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누리호는 1단과 2단 분리, 페어링 분리를 거쳐 목표 고도에 도달했고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들을 차례로 분리해 내며 국민 모두의 염원에 부응했다.
1990년대부터 자가용시대가 열리고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어들어 2000년대에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만성적인 적자보전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농어촌지역의 대중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더 이상 운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과식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유독 가슴이 답답하고 마른기침이 나면서 목으로 신물이 올라온다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흔히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하는 이 질환은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과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은 제42회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의 유래는 1963년 10월 서울과 1964년 4월 전주에서 청소년 적십자(RCY)단의 각 시·도 대표가 모여 회의를 열고 불우한 퇴직교사와 질병에 걸린 교사를 위로 하자는 차원에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해 기념일로 정식 선포돼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은 노화를 늦추고 기대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잠을 줄여서라도 뭔가 성취하고자 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당장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인연... 그 소중한 고마움>으로 오래 전, 처음으로 경상매일신문 칼럼으로 실렸다. 2019년 11월부터 실린 이래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다. 그간 개인적으로 너무 소중하고 분신과도 같은 이 칼럼을 오늘 이제 접으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컴퓨터를 켜고 보니 몇 시간째 묵묵히 글을 이어나갈 수 가 없다. 지난 시절 작성한 글들이 주마간산처럼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글을 쓸 수 있도록 지켜봐주신 수많은 독자 분께 감사드리고 싶었다. 글 쓰는 재주도 없고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공계 연구원의 글을 읽고 칭찬해시거나 공감해 주신 분, 또한 격려를 건네주신 분들께 먼저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전쟁으로 일상이 무너져버린 전쟁 피해자의 일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폭행과 살인은 전쟁만큼이나 감당할 수 없는 비극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심지어 솟구치는 피를 보는 것만으로도 졸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전쟁과 싸움이 일상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 다리 내놓아라.” 혹은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또는 “네 이놈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원통해서 못살겠다.”며 한여름 밤을 공포물로 시원하게 보내주던 드라마가 한 편 있었다. 이름 하여 <전설의 고향>. 지금 세대들은 잘 모를 수 있는 드라마이고, 요즘처럼 볼 것 많은 시대에 무덤이 갈라지고, 꼬리가 아홉 개 가 달린 여우가 나타나는 드라마는 더 이상 찾지 않는다. 그러나 당시 7080세대에서 드라마 <전설의 고향>은 손꼽아 기다리는 그야말로 현대판 <더 글로리>가 아닐 수 가 없다. 그리고 화면에 빨간색으로 마치 피가 줄줄 흘러 내리 듯 <월하의 공동묘지>가 방송이 되면 그야말로 전국은 공포의 물결 속에서 한여름의 더위는 사라진다.
최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다.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여야 원내대표에게 설명하는 방식의 만남을 갖자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당대표를 먼저 만나는 게 순서”라면서 거절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재명 대표와 회동한 적이 없는데 원내대표를 먼저 만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취지다.
어느 여배우, 아역배우의 삶을 거친 한 배우가 이렇게 말했다. “아역배우의 삶에 대해 항상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것은 어른이고, 필요이상의 걱정을 하는 것도 어른이었다. 나이를 먹는다고 다 좋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는다. 지금 어린친구들이 결코 어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세상에서 모든 걸 누리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조언하지 않으려 한다.” 오래 전 <박은빈>이라는 여배우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기자는 박은빈에게 아역배우로서의 삶은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화려한 조명과 어린 시절부터 익히고 닦은 연기력에 대한 우월감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들려주었다.
실업계 고등학교, 정확히는 공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우리는 삼총사였다. 운이 좋게도 내겐 전교 1~2등 하는 친구가 곁에 있었지만 성적보다는 무척 살갑게 서로를 챙기는 좋은 사이였다. 어느 날, 친구 <종헌이>가 <오익이>에게 물었다. “너는 공부만 하다 보니 애가 얼굴이 하얗게 되어가지고 마치 폐병환자 같아.” 그러자 오익이는 “아니야. 요새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놀기만 해서 얼굴이 좋아 진거야.”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내겐 이상한 패배감이 들었다. ‘두고 보자 이번 학기 성적 전교 상위권은 아마 내가 될 거야.’ 이렇게 마음속으로 칼을 갈며 그 친구들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난 난 절치부심 공부에 매달렸다. 이 때 먹은 마음이 목숨을 구하는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 발생한다.
우리 사회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마약에 병영마저 뚫려 상상만해도 끔찍하고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육군이 최근 제보를 받고 경기 연천의 한 부대 병사생활관을 수색했더니 사물함과 천장 등에서 대마초가 나왔다.
“응 오래 전, 부모님께서 일찍 호적에 올리지 못해서 생 후 2년이 지난 다음 신고를 했지. 그 때 오징어를 먹다가 체해서 부모님들께서 이 아이가 살아날 수 있을까 해서 늦게 신고하셨다나? 뭐 그랬다고 알고 있어.” 친구들 간에 서로 나이에 관해서 말을 할 때면 으레 하던 이야기였다. ”근데 어린아이가 이도 나지 않았는데 오징어를 먹어? 그건 부모님을 무시하는 거 아니야?“ 성장기 친구들끼리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 형님이라며 본인의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 하곤 했다. 그러니까 친구의 생 후 2년 간은 영원히 나이가 멈추어 버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터팬>과 같은 모습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1년 내내 체크해야 하는 건강과 직결된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제는 건강관리와 함께 환경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그리스의 위대한 장군이다.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으로 귀향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만나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그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만나는 귀향의 여정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참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최근 극단에 내몰리는 전세사기 피해가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집중되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정부차원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포항 영일만 크루즈선 취항에 비판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오랫동안 선박 여객선사의 선박 운영에 종사한 경험자를 찾아 현장의 체험을 들어보고 취항의 당위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초대형 크루즈선을 입항 운항 취항을 시키려면 먼저, 그 지역의 항만시설과 여객터미널 접안 및 입항 유무의 경험과 운항 횟수가 중요하다. 이는 세계 여러 크루즈선사의 공통적인 사항이며 크루즈선 입항 운항 가능 유무의 근거이자 조건이다.